정치 국회·정당·정책

주호영에 손내민 김태년? "부동산법 미안했고 앞으론 안 그런다"

김태년(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경제 창간 60주년 기념식’에 참석, 대화하고 있다. /권욱기자김태년(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경제 창간 60주년 기념식’에 참석, 대화하고 있다. /권욱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 6일 비공개로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가 이 자리에서 부동산 입법 강행과 관련해서 “미안하다”며 양해를 구했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 원내대표가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데, 7월 임시국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급해서 부득이하게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며 “여러 절차적으로 미안하며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정치적인 얘기는 별로 하지 않았다”며 “더 따지고 해석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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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내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비공개 회동이었고, 확인해줄 수 있는 발언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통합당 관계자는 “7월국회 내내 씨름했으니 식사나 간단히 하자고 만난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원내대표가 부동산 입법 강행처리에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여야가 8월 결산국회를 앞두고 관계개선을 이룰지 주목된다. 하지만 민주당이 권력기관 개혁을 비롯한 국정과제 입법에 속도를 낼 방침인 반면, 통합당은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특히 공수처장 추천부터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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