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방역당국 “교회발 감염 크게 우려…추가 대책 당장 검토 안해”

경기 고양지역을 중심으로 교회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7일 경기 고양 덕양구의 한 지하 교회에 시에서 보낸 2주간 자체운영 중단 공지문이 붙어 있다./고양=연합뉴스경기 고양지역을 중심으로 교회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7일 경기 고양 덕양구의 한 지하 교회에 시에서 보낸 2주간 자체운영 중단 공지문이 붙어 있다./고양=연합뉴스



방역 당국이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다만 대형교회 등 종교시설이 대체로 방역대책을 잘 지키는 만큼 추가 강화안을 바로 적용하기 보다는 예배 후 식사 금지와 마스크 착용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 19 정례브리핑에서 “개척교회와 식당 카페 등 수도권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밀폐된 장소에서 밀집해 식사하고 마스크 착용을 안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교회에서 다수 감염사례가 재발해 어린이집과 대형시장, 상가, 방문판매업체로 이어져 크게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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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교회내 공동식사나 소모임을 하지 말고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라고 당부하되 추가 대책 발표에 대해서는 당장 필요성은 없다고 판단했다.

윤 반장은 “소모임은 관리가 어렵고 참여자들의 방역수칙 자각이 중요한 요소”라며 “추가 대책을 즉각 시행하기보다는 마련할 지 검토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교회가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는데다 종교시설보다는 소모임 자체에서 전파가 이뤄지는 만큼 우선은 개별 방역수칙 준수를 독려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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