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음악 차트를 폐지하고 개인 맞춤형 음악 추천 서비스를 강화한 결과 소비자들은 더 다양한 음악을 듣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플랫폼 플로(FLO)는 13일 지난해 4월부터 올 7월까지 약 1년간의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용자 한 명당 한 주간 감상한 노래의 수를 보여주는 ‘주간 순 재생 트랙수(Weekly Unique Track)’가 38곡에서 58곡으로 53%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 주 동안 이용자 한 명이 감상하는 아티스트의 수는 평균 35명으로, 약 1년 만에 46%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플로 측은 “음악 소비의 다양성이 확대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면서 “플로의 개인화 추천 서비스와 (실시간 차트 폐지로 인한) 차트 다변화 등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 덕”이라고 분석했다.
플로는 올해 3월 업계 최초로 실시간 차트를 폐지하고, 1시간 단위로 업데이트 되는 방식의 일간 차트를 도입했다. 또 5월에는 ‘내 취향 믹스(MIX)’ 기능을 통해 차트 정렬 순서도 개인 맞춤형으로 재구성할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톱10 진입곡의 변동성은 41%, 순위 변동 횟수는 24% 증가하는 등 차트가 상위 순위의 곡들로 정체되지 않고, 보다 많은 곡들이 차트 순위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플로는 개인 맞춤형 음악 추천 큐레이션인 △오늘의 추천 △좋아할만한 아티스트 믹스 △나를 위한 새로운 발견 등의 기능을 도입했고, 해당 기능들의 사용 비율이 지난해 1·4분기 3%에서 2020년 2·4분기 30%까지 증가했다.
플로는 올해 하반기에도 유사곡 기반의 개인화 추천에서 유사 취향의 플레이리스트 추천으로 음악 큐레이션의 범위를 확대하고, 개인의 음악 감상 히스토리를 기반으로 하는 추천을 강화하는 등 ‘마이크로 개인화’의 깊이를 더해 갈 계획이다.
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림어스컴퍼니의 김순원 최고제품책임자(CPO)는 “500만 이용자를 위한 500만개의 플로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마이크로 개인화를 통해 사용자 한 명, 한 명이 플로를 내 것처럼 여길 수 있는 음악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