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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과 사서 선생님을 위한 플랫폼은 ‘꿀책’이죠”

책과 도서관을 연결하는 교육 플랫폼 기업 라온파트너스

라온파트너스 이재진 대표라온파트너스 이재진 대표



“도서관은 아늑하고 차분한 분위기에 책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우리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어떻게 도서관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일까요?”

도서관 도서 교육 플랫폼 ‘꿀책’을 개발해 서비스 중인 ICT 교육 플랫폼 스타트업 라온파트너스의 이재진 대표는 도서관 사서에 대한 이야기로 먼저 말을 꺼냈다.


“학교 도서관에서는 매년 다수의 신간 도서를 구입하기 위해 책을 선택하고 목록화하여 예산에 맞게 구입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대출 및 반납 도서 분류, 서가 정리 등의 고유 업무 뿐만 아니라, 독서 문화 형성을 위한 독서 교육 프로그램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을 도서관 사서 선생님들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재진 대표는 학생들의 독서 문화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학교 도서관 사서의 업무가 각각의 서비스로 나눠져 있고, 이들 업무를 한 번에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이 없는 게 안타까워 ‘꿀책’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전국 2만1천여 개의 학교에서 매년 1천만 원 내외의 예산으로 4만4천여 개 출판사에서 쏟아지는 신간 도서를 선별해 구입하고 관리합니다. 이렇게 모인 도서들은 전국 초중고 540만 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열람, 대출 되고, 도서관 사서는 학생들이 독서에 관심을 가지고 좀 더 쉽게 도서를 접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따라서 ‘꿀책’이 이 모든 서비스를 좀 더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돕게 됩니다.”

이재진 대표가 강조하는 ‘꿀책’의 주요 기능은 도서관에 들어온 책의 정보를 공유하고, 이 책을 쉽게 찾고 읽을 수 있도록 하는 자율적인 독서 문화 형성을 위한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학생들이 앱으로 책을 촬영하며 신간 및 추천 도서를 즐겁게 찾아보도록 유도하는 ‘도서 탐험’ 서비스, 도서관 사서가 방송 예능 프로그램처럼 만들어 운영하는 참여/체험형 도서 문화 프로그램 서비스, 신간 및 추천 도서를 학생들에게 알려주는 비대면 도서 알림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OTT 등의 시각적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학생들이 ‘생각 없이’ 수동적으로 정보를 취득하는 환경에 익숙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4차 산업에 필요한 인재에게 ‘생각하는 힘(사고력)’, ‘언어 능력’, ‘적응력’ 등이 요구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가볍게 여길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우리는 이 ‘생각하지 않는다’는 문제에 주목, 그 해답이 독서 교육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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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대표는 ‘꿀책’을 통해 사서와 출판사, 사서와 학생, 학생과 출판사를 연결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독서 교육 패러다임을 ICT 융합 기술과 접목해 창의적인 도서 문화 프로그램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양질의 출판 콘텐츠와 학교 독서 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체험형, 탐구형 교수법을 일선 교사분들과 함께 만들고자 합니다.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해 필요한 역량을 함양하는 방법으로 독서 만한 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년 2회 이상 도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 출판, 사서, 학생으로 이루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학교에서 책을 쉽게 보고 빌릴 수 있는 접근성 확보와 학생 참여 독서 문화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라온파트너스는 한국콘텐츠진흥원 CKL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으로, 교육의 시작인 독서부터 ICT, 4차 산업 응용 기술을 활용하여 책의 발견성, 소통, 협업, 비대면 학습을 체험하고 경험하는 교육 플랫폼 구축을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다.

“If we teach today’s students as we taught yesterday’s, we rob them of tomorrow.(오늘의 학생을 어제의 방식으로 가르친다면 우리가 그들의 내일을 빼앗는 것)”

이재진 대표는 교육학자 존 듀이의 말을 인용하며, ‘꿀책’ 플랫폼을 통해 오늘의 학생을 미래 인재로 양성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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