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강남역 ‘묻지마 폭행’…여성 피해자 7명으로 늘어

경찰,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이미지투데이/이미지투데이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여성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4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건의 피해자는 총 7명으로 늘어났다.


13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여성 2명을 때리고 도주한 남성 A씨에 대해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심야시간대에 노상에서 불특정 다수의 여성들만을 상대로 폭행을 가한점 등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했다”며 구속영장 신청 사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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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결과 A씨는 총 7명의 여성에게 피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8일 지하철 7호선 논현역 인근 대로변에서 택시를 잡으려고 서 있던 여성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달아났다. A씨는 당시 도주하던 길에 마주친 다른 여성 C씨의 얼굴도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의자의 동선을 수사한 결과 총 7명의 피해자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이달 10일 강남서에 자진 출석해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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