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하고 전투력 강화 안건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대북제재 장기화 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수해까지 겹쳐 경제난이 가중된 가운데 악화된 내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올해 첫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된 가운데 어떤 대남메시지를 내놓을 지도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전원회의를 19일에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며 “우리 혁명발전과 당의 전투력 강화에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문제를 토의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통신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결정서가 17일에 발표됐다”면서도 전투력 강화방안 등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통신은 지난 5일 김 위원장이 당 정무국 회의에서 신규 부서를 창설하는 문제와 사업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방도적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내일 열리는 전원회의에서 중앙위원회 조직 개편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지난 정치국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방안과 수재민 문제를 집중 논의하고 김 위원장이 수해지역을 돌며 잇단 민심 달래기 행보를 보인 가운데,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민생문제도 적극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이날 오전 7시부터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CCPT)에 돌입했다. 연합지휘소훈련은 북 도발 상황을 가정해 한미 군사대응을 점검하는 방어적 성격의 연례 훈련이다. 훈련은 이달 28일까지 진행된다.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은 당초 지난 16일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참가인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틀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