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세상을 외치더니 사람 잡는 세상을 만들고 있다”고 문재인 정권을 정조준했던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서민들의 꿈은 단순하다. 가장 바라는 꿈이 내 집 갖기와 내 자식 잘 되기에 집중된다”며 “그것을 충족시켜 주지 못하는 사회는 불안해지고 정권은 무너진다”고 또 다시 정부를 직접 겨냥했다.
홍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가 부동산 문제를 시발로 9월부터 문재인 정권은 붕괴될 것이라고 예측한 것도 바로 그 때문”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이념 문제와 달리 민생 파탄은 좌우를 막론하고 분노한다”며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제대로 된 부동산 정책은 대학 시절 하숙집에서 월세로 갔다가 전세로 가고, 13평 서민 아파트로 출발해서 24평, 33평, 45평 아파트로 집을 키워가는 정상적인 희망의 사다리를 놓아 주는 정책”이라고도 적었다.
홍 의원은 이어 “아파트가 로또가 되지 않게 투기를 막고, 돈이 부동산에 몰리지 않고 증시나 산업 현장에 몰리도록 부동산 이외의 투자 수익이 좋을 때 부동산 불패는 무너지고 제대로 된 정책이 세워지는 것”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홍 의원은 “각종 규제를 풀고, 세금을 단순화하고, 부동산 시장 공급을 확대하는 자유시장 정책으로 돌아갈 때 부동산 시장은 정상화된다”고 거듭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
앞서 홍 의원은 광복절인 15일에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광복절이 돼도 즐겁지 않은 것은 한 줌도 안되는 세력들이 나라를 차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송두리째 부정하려는 시도가 문재인 정권 3년 동안 계속 이어져 왔고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홍 의원은 이어 “이제 2년도 안남은 정권이 전(前) 정권 모두를 부정하면 퇴임 후 그 부메랑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런 패악을 계속 부리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역사는 과거와 미래와의 끝없는 대화라고 했는데 폐허 속에서 일군 대한민국 75년 역사를 이렇게 단시간에 허물어 버리려는 만행을 저지르고도 반성없이 그들은 계속 국가를 허물고 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9월이 오면 부동산 사태를 시발로 문 정권은 붕괴된다고 예측한 바 있다”며 “예측대로 문 정권은 이젠 반등 요인 없이 계속 붕괴의 길로 갈 것”이라고도 했다.
덧붙여 홍 의원은 “이젠 자랑스러운 내 나라를 지키고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할 때”라며 “우리가 다시 세울 이 나라는 그들만의 나라가 아닌 대한민국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