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식 초고수는 지금]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다시 '씨젠' 몰린 주식 초고수

지난 14일 이어 씨젠·SK케미칼에 매수·매도 집중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진단키트에 재관심

언택트 카카오·네이버도 매수세 쏠려




주식 초고수들이 18일 오전 증시에서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을 씨젠(096530)으로 집계됐다. 그밖에 SK케미칼(285130), 카카오(035720), 한화솔루션, LG화학(051910), 네이버(NAVER(035420)), 비덴트(121800) 등도 관심을 받고 있다. 연휴 기간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최근 약세를 보인 진단키트 종목에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고수들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제조하는 씨젠이다. 지난 13일 올해 2·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한 씨젠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838%와 3,540%씩 증가한 2,748억원과 1,69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다소 꺾이면서 발표 다음날 주가가 19% 넘게 빠졌다. 하지만 현재는 8% 넘게 주가가 오르며 회복 중이다.

2위는 SK케미칼은 지분 98%를 보유한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미국 노바백스와도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기업은 주말 동안에도 유럽 국가들과의 백신 공급 계약이 이어지며 간밤 노바백스가 6.16%, 아스트라제네카가 1.79% 오르는 등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에 위탁생산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수혜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또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최근 SK케미칼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3위는 카카오가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는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7% 오른 978억원을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시현 중이다. 특히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어 자회사 가치가 재평가받을 기회를 노린 투자자들의 진입이 예상되는 시점이다. 이외에도 저가 원료 투입 효과로 2·4분기 영업이익 1,285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한화솔루션이 매수 4위를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은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 수혜주로 떠오르며 하반기 태양광 사업의 성장세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국내 전기차 배터리 3사 중 글로벌 점유율 1위 기업인 LG화학, 언택트(비대면) 수혜주인 네이버 등에도 관심이 쏠린다.

관련기사



이날 주식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역시 씨젠이다. 이날 오전 증시에서 8%대 강세를 보이면서 전거래일 저가 매수에 들어간 초고수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어 SK케미칼, 셀트리온헬스케어, 알테오젠, 에이치엘비 순으로 매도가 활발했다.

지난 14일 주식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씨젠, SK케미칼, 이수페타시스(007660), 녹십자(006280), 일양약품(007570) 등이었다. 같은 날 최다 매도는 씨젠, SK케미칼, 천보, SK이노베이션(096770), 랩지노믹스 순서로 많았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신한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