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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FF 국제경쟁 대상에 '재거리: 잠비아 록밴드의 전설'

"음악이 가진 치유의 힘 잘 보여줘"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국제경쟁 대상작으로 이탈리아 출신 지오 아를로따 감독의 ‘재거리: 잠비아 록밴드의 전설’이 선정됐다.

18일 영화제 측에 따르면 국제경쟁 부문은 JIMFF의 유일한 경쟁 부문으로,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로 대상작이 결정됐다. 음악이 가진 치유의 힘을 잘 보여줬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화는 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한 잠비아에서 롤링스톤스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던 록밴드 ‘위치(WITCH)’의 흔적을 따라가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음악영화다. 감독이 직접 영화 속 록밴드 매니저로 출연하기도 했다. 영화는 1970년대 잠비아에서 유행한 록의 경향인 ‘잠록’을 보여주면서 ‘위치(WITCH)’의 보컬이었던 록스타 ‘재거리’의 삶과 음악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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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단(위원장 이명세 감독)은 “독창적인 음악을 선보인 작품이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삶의 질곡 한가운데에서도 음악에 대한 믿음과 애정을 잃지 않는 록밴드의 드라마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코로나 19로 어려움에 처한 모든 분께 음악이 가진 치유의 힘이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영화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작에는 2,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한편 올해 16회째를 맞은 JIMFF는 지난 17일 대상 수상작 상영과 함께 폐막했다. JIMFF는 올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영화제 전체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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