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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2,400 내준 코스피...코로나 공포에 개인투자자 5,000억원 팔아




국내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확대되며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특히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고, 장중 외국인투자자 마저 매수 폭을 축소하면서 코스피는 2,400선을 내줬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6%(59.25포인트) 내린 2,348.24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7%(1.65포인트) 내린 2,405.84포인트로 출발해 보합세를 보이다 이내 하락 전환해 2,400선 밑으로 내렸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5,266억원 규모를 순매도해 4거래일 만에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로나19로 낙폭이 커졌던 지난 3월 증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722억원과 4,783억원씩을 순매수했다. 특히 이날 외국인은 4거래일 만에 국내 증시에 복귀했다. 외국인은 오전 중 1,000억원 넘게 매수세를 유지했지만, 장 마감이 다가오면서 순매도 포지션으로 전환하면서 지수가 낙폭이 커졌다. 하지만 외국인은 다시 순매수로 포지션을 전환해 장을 마쳤다.


이날 거래소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카카오(035720), 삼성전자(005930), 네이버, 셀트리온, SK텔레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 대형주가 올랐다. 기관은 삼성전자, 카카오,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셀트리온, 네이버, 현대차(005380) 등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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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2.62%), LG화학(-1.43%), 셀트리온(-0.16%), 현대차(-5.39%), 삼성SDI(-2.48%), LG생활건강(-4.15%), 삼성물산(-6.05%) 등이 내렸다. 반면 삼성전자(0.69%), 삼성바이오로직스(0.25%), NAVER(035420)(0.82%), 카카오(4.28%)는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7%(34.81포인트) 내린 800.22을 기록해 800선에 턱걸이 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06%(0.48포인트) 내린 834.55포인트로 출발해 장중 5% 가까이 빠지며 8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와 달리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저점 매수에 나섰다. 개인투자자는 3,130억원 규모를 순매수 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9억원과 1,776억원어치를 팔았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씨젠(19.02%)과 제넥신(1.26%)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3.84%), 알테오젠(-3.81%), 에이치엘비(-4.36%), 셀트리온제약(-3.19%), 케이엠더블유(-4.58%), CJ ENM(-8.68%) 등이 내렸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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