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종합] 전북·경북까지 확산된 사랑제일교회발 감염…박능후 "방역 강화 검토"

새마을지도자협의회 관계자들이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새마을지도자협의회 관계자들이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현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보다 강화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수도권에서는 누구나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며, 총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어 전국적인 감염으로 번지게 되지 않을지 우려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1차장은 “특히 이번 교회(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의 집단감염은 1차 전파에 그치지 않고 다른 교회, 다중이용시설, 8·15 집회 등을 통해 2차, 3차 전파로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한 진단검사이고, 속도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도와 이 교회를 방문한 사람, 광복절 집회 참석자에게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전북도는 군산에 사는 60대 여성 A씨와 30대 딸 B씨가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모녀는 7월 말부터 지난 12일까지 사랑제일교회에 거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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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9번째와 30번째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18일 원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40대 A(무실동)씨가 이날 오전 2시께 시 보건소에서 검체 후 7시 3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직장 동료인 서울 동작구 85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30번째 확진자인 B(40대)씨는 A씨 부인이다. 자녀 3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세종지역 누적 확진자는 52명으로 늘었다. 시에 따르면 10대 여성 확진자는 해외에서 입국한 사례로,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다른 확진자인 20대 여성은 성남 21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남 219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시 관계자는 “2명 모두 집단 감염이 발생한 수도권 교회와는 관련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경북에서는 포항에 사는 A(20)씨가 발열과 기침 증상으로 전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A씨는 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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