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4회 삼성보안기술포럼’에서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은 18일 열린 ‘제4회 삼성보안기술포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디지털 보안이 큰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승 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처음 온라인으로 진행된 포럼에서 “오늘날 정보기술(IT) 시스템은 거대하지만 공격에 매우 취약하고 이제 보안은 한 회사의 성공과 실패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는 보안기술 분야의 소프트웨어 저변 확대와 인재양성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삼성보안기술포럼을 개최해왔다. 이번 포럼은 ‘프라이버시를 다시 생각하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승 소장은 “해마다 온라인에 의존하는 생활 방식은 더욱 확대되고 코로나19로 인해 이러한 변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디지털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는 앞으로 더 크고 중요한 도전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현재 당면하고 있는 보안 이슈를 해결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가 단지 기술적 연구뿐만 아니라 윤리와 인간의 권리, 사회적 이상까지 고려하면서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승 소장은 인공지능(AI)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꼽히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월 ‘뉴 삼성’ 비전을 통해 유능한 외부 인재를 적극 영입하겠다고 밝힌 뒤 6월 첫 영입 사례로 삼성리서치 소장에 내정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황용호 삼성리서치 시큐리티팀장(상무)과 안길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시큐리티팀장(전무), 세계적 보안 전문가인 엘리사 버티노 미국 퍼듀대 교수, 니콜라스 페이퍼낫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 장영진 미국 오리건주립대 교수 등이 기조연설을 했다.
이날 삼성리서치 연구진들이 최근 진행하고 있는 보안기술 연구와 삼성 제품에 적용된 보안 기능 등도 소개됐다. 해킹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해킹체험존’도 운영된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온라인으로 진행됨에 따라 그간 현장 행사에 참가할 수 없었던 참가자들도 쉽게 체험에 참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