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라는 가전 통합 슬로건 홍보를 위해 경부고속도로에 대형 옥외광고판을 신규 설치했다. 삼성전자가 옥외 광고를 통해 QLED TV나 갤럭시S 시리즈와 같은 제품 광고를 주로 한다는 점에서 신규 슬로건 홍보를 위한 삼성 경영진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개인 맞춤형 가전 브랜드인 ‘비스포크’와 가전 통합 슬로건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를 알리기 위해 서울 서초구 만남의 광장 상행선 인근에 옥외 광고를 이달 시작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옥외 광고판은 이달부터 계약해 신규 사용중이며 가전 통합 슬로건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기위해 설치했다”고 밝혔다. 경부고속도로 서초지역 옥외 광고는 전국 고속도로 주변 광고 중 수도권 진입 차량이 많아 단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광고 관련 비용이 월 1억원 가량일 것이란 분석을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통합 슬로건 공개 후 삼성 브랜드 가치 제고 및 시장 변화 주도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은 최근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이번 슬로건의 짧은 한 문장 속에는 소비자들이 삼성만의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가전제품의 혁신을 이뤄나가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다”며 “단순히 가전제품을 만들고 공급하는 제조업체가 아닌,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를 연구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가전을 만들어나가는 ‘소비자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나아가겠다는 의지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