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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만에 홍수 현장에 선 習 "방재 능력 현대화해야"

호우 피해 집중된 안후이성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안후이성 푸난현의 화이허 왕자댐 현장을 방문, 수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신화연합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안후이성 푸난현의 화이허 왕자댐 현장을 방문, 수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 남부 지방의 대홍수가 석 달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결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홍수로 인한 식량 위기와 물가불안 상황에서 결국 수해 현장을 방문한 것이다.

19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안후이성 푸양시 푸난현을 방문해 홍수 피해 및 복구 상황과 방지대책은 점검했다. 안후이성은 북부에 화이허, 남부로 창장(양쯔강)이 지나가면서 올해 홍수 피해가 집중된 곳이다. 시 주석의 지방시찰 활동은 지난달 말 지린성 창춘을 방문한 이래 한 달여 만이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중화민족은 수천년간 자연재해와 싸워왔다”며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에 맞게 방재능력도 현대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6월 이후 폭우로 이달 13일 현재 6,346만명의 이재민과 1,789억위안(약 31조원)의 직접적인 경제피해를 입었다. 또 18일부터 양쯔강과 황허에 올해들어 5번째 홍수가 발생한 상태다. 19일에는 태풍 ‘히고스’가 광둥성에 상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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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로 농경지가 황폐화 되면서 식량위기가 우려되고 이에 중국 정부가 느닷없이 ‘음식낭비 금지’ 운동을 벌이면서 오히려 민심이 악화되는 상황이다.

올해 대홍수와 비교되는 1998년 대홍수 때도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8월13일 후베이성을 방문해서 수방작업을 지휘했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시 주석도 민심 수습을 위해 현장 시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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