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플레이오프 포기' 켑카, US오픈 집중?

노던트러스트 개막 하루 전 기권

4주 뒤 메이저 US오픈 복귀 전망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30·미국)가 플레이오프 출전을 포기하며 2019~2020시즌을 접었다.


켑카는 플레이오프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 개막을 하루 앞둔 20일(한국시간) 무릎과 엉덩이 문제를 이유로 기권 의사를 밝혔다. 페덱스컵 랭킹 97위인 켑카는 출전 인원이 70명으로 줄어드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진출을 위해 노던 트러스트에서 20위 이내의 성적을 내야 했다. 하지만 1차전 기권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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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위용을 떨쳤던 켑카는 이번 시즌 부상 후유증에 시달렸다. 13개 대회에 출전해 단 2차례 톱10에 입상하며 세계랭킹 7위로 밀렸다. 지난달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에서 ‘깜짝’ 준우승했지만 지난주 윈덤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다. 스윙 때 왼쪽 측면으로 넘어가는 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켑카는 기권 배경에 대해 “이것은 (스윙의 문제가 아닌) 신체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2018~2019시즌을 마친 뒤 무릎 슬개골 연골 부상을 치료하려고 줄기세포 시술을 받기도 했다.

켑카는 재활과 휴식을 병행하다 4주 뒤 열리는 메이저대회 US 오픈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PGA 투어 통산 7승 중 4승을 메이저에서 따낸 그는 US 오픈에서는 2017년과 2018년 우승하고 지난해에는 준우승하는 등 강한 면모를 보였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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