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진구 가야고등학교 1학년 A·B(부산 242번·248번) 학생과 연제구의 한 중학교 C(243번)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 통보를 받았다.
C 학생은 전날 검사를 받아 모친(244번)과 함께 이날 확진됐다. C 학생의 가족들은 지난 14일 감염원과 감염경로는 불분명한 부친(198번)이 확진된 이후 15일 언니(204번)와 남동생(205)이 양성 판정을 통보받았다.
이 학생은 지난 14일 부친이 확진됨에 따라 연제구보건소에서 선별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으로 나와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에 18일 인후통이 있어 19일 연제구보건소에서 재검사를 실시,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다.
가야고 A 학생은 지난 11일 오후 같은 학교 친구인 23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부산진구보건소에서 선별검사를 받고 20일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 학생은 지난 13일 학교에 등교해 수업을 받았고 수영구에서 개인과외교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 학생은 234 확진자의 같은 반 친구로서 19일 부산진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 학생은 집 근처 공부방에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은 해당 학교 등에 대한 긴급 조치에 나섰다. 우선 가야고등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1학년 학생 전체와 1학년 수업에 들어간 교사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산지역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학생이 발생함에 따라 학생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안내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