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김원웅 광복회장의 광복절 기념사와 관련해 여당이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김 회장의 발언에 대해 “산업화와 민주화의 75년 역사를 순식간에 삭제하고, 대한민국을 분열과 갈등의 해방공간으로 돌려놓으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은 여기에 맞장구를 쳤다”면서 “그 정도 발언은 할 수 있다는 여당 차기 당권 주자의 생각이 여권 전체의 생각이냐”고 물었다.
그는 또 “민주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는 정당이라면 민주주의와 역사를 후퇴시키는 부끄러운 짓을 당장 그만두라. 그렇게 못하겠다면 당사에 걸린 고(故) 김 전 대통령의 사진을 내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과 관련해서는 “특정인과 야당을 연계 시켜 코로나 확산과 정책실패 책임을 떠넘기려는 여당의 태도가 참으로 졸렬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