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신임 부총재에 이승헌 부총재보 임명

한국은행은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윤면식 부총재 후임으로 이승헌 부총재보가 임명됐다고 밝혔다. 이 신임 부총재의 임기는 2023년 8월 20일까지다.

한은 부총재는 총재 추천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당연직 금융통화위원을 겸임하면서 한은 인사와 예산·조직관리 등을 총괄하는 자리다. 임기는 3년으로 2023년 8월 20일까지다.

이 부총재 내정자는 서울 경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에모리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한은에 입행해 금융시장국, 정책기획국, 국제국 등 정책 관련 부서를 두루 거쳤다.



2019년 6월 부총재보로 승진한 이후로는 기획·인사경영·공보·전산정보 업무를 담당했다. 특히 한은 내부경영 전반을 총괄하면서 중장기 발전전략인 ‘BOK 2030’ 수립, 차세대 한은금융망 구축 등 현안을 처리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실 파견 근무 등을 통해 국제적 감각을 갖추고 있어 국제금융사회에서 한국 입장을 대변하고 위상을 강화하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