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美 업무몰입도 30%인데...韓은 10%

김기찬 교수 생산성본부 강연

"사람 투자 늘려 일터 혁신해야"




김기찬(사진) 가톨릭대 교수가 한국 직원의 몰입이 다른 선진국 대비 훨씬 약하다고 꼬집었다. 통제 중심의 기업문화와 기업에서 사람에 대한 투자가 부족한 것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김 교수는 20일 한국생산성본부 주최로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CEO 북 클럽에서 “1인당 국내총생산(GDP) 1만 달러 시대가 노동, 2만 달러 시대가 자본이 중요했다면 3만 달러 시대에는 사람의 창의성이 중요하다”며 “직원들을 어떻게 관리자가 아닌 사내 기업가로 키울 것인가, 어떻게 아이디어를 내고 참여하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일터혁신과 휴먼 뉴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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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우리나라는 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율은 1등이지만, 사람에 대한 투자는 부족하다”며 “유럽의 GDP 대비 사람투자 집중률이 2.7%인데 비해 한국의 사람투자 집중률은 0.7%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강소기업이 많은 독일의 경우 초기 대학진학률은 낮지만 평생 학습이 이뤄지고 자기진화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우리도 여기서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몸과 마음이 모두 출근하는 비율이 미국이 30%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11%”라며 “이를 20%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면 기업의 혁신과 성과가 높아질 것”이라고 짚었다. 우리의 기업문화를 통제와 관리에서 바꿔 팬덤을 만들어내는 기업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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