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하루 만에 학생과 교직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0명이 발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일 전국 5개 시·도 714개 학교에서 등교 수업이 불발됐다.
교육부는 이날 자정 기준으로 교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학생 40명, 교직원 10명 등 50명이다. 순차적 등교 수업을 시작한 5월 20일부터 누적 확진자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은 200명, 교직원은 40명이다.
서울지역에서는 지난 18일 오후 6시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만 하루 사이에 학생 24명과 교직원 2명 등 26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강동구·송파구(강동송파교육지원청) 소재 초·중·고교와 성북구·강북구(성북강북교육지원청) 소재 고등학교, 강남구·서초구(강남서초교육지원청) 소재 고등학교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성북구의 한 체육시설을 이용한 고교생 19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에서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 학교가 714곳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등교가 불발된 689개교보다 25곳 더 늘어난 수치다. 부천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5월 29일(830개교) 이후 석 달 만에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성북구에서 72곳, 강북구에서 37곳 등 모두 115개 학교가 등교 수업을 하지 못했다. 경기도에서는 용인시에서 196개, 파주시에서 48개 학교의 등교가 불발되는 등 모두 275개 학교가 등교 일정을 조정했다. 부산에서는 전날과 같은 313개 학교가, 울산과 충북 옥천에서는 각 11개와 12개 학교가 등교 수업을 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