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이후 신규 공급이 없었던 세종시에 1년4개월 만에 아파트 분양이 시작된다.
세종시는 최근 1-1생활권 M8블록(가락마을 12단지·한림건설)에 대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하고 10월 중 신규 공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이번에 공급되는 1-1생활권 M8블럭(고운동)은 공동주택 458세대다. 모두 전용면적 85㎡ 이상의 대형 평형으로 공급되며 분양가는 9월 중 개최되는 분양가심사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올 하반기에는 6-4생활권 2개 블록에 도시형생활주택 563세대, 6-3생활권 M2블록에 한국토지주택공사 공공분양 995세대, 6-3생활권 민영주택 H2 770세대, H3 580세대가 순차적으로 분양을 시작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임대주택(행복주택·국민임대)까지 포함하면 올 하반기 분양공급 물량은 총 5,966세대(분양 3,366세대·임대 2,600세대)에 이른다.
세종시는 최근 행정수도 이전과 정부부처 추가 이전 이슈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과열됨에 따라 부동산 분야 위법행위에 대한 집중 조사·단속할 예정이다. 우선 관내 부동산 중개업소와 분양시장을 대상으로 공인중개사법상 위법행위가 있는지를 점검한다. 또 가격 상승을 유발하는 아파트 가격 담합행위와 허위매물 등을 집중 조사해 강력 처벌할 계획이다.
부동산가격 안정과 투기수요 차단을 위한 행정처분도 강화한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토지를 매수한 후 허가 목적대로 이용하지 않는 매수자가 대상이다. 거주용으로 토지·건물을 매입한 후 실제 거주하지 않고 주민등록만 옮겨놓은 매수자 등도 조사해 행정처분할 계획이다.
김태오 세종시 건설교통국장은 “올 하반기 약 6,000여세대 공급을 통해 세종시의 만성적인 주택 수요부족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 단속을 통해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선행적으로 추진해 원활한 행정수도 이전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