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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럼, C&D로 경쟁력 확보해




트렌드 및 시장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R&D도 과거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면 최근에는 연구개발의 효율성과 속도를 높이는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대표적 전략으로 연계 개발(C&D, Connect&Develop)이 꼽힌다. C&D는 외부 기술과 아이디어를 내부의 R&D 역량과 연결해 신제품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출시 속도와 성공 확률을 대폭 높여 제약사와 바이오 업계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전략이다.

그중 C&D의 성공적 사례로 평가받는 기업이 건강 바이오 기업 ㈜휴럼이다. 휴럼은 까마귀쪽나무열매 주정추출물, 갈조류(감태) 추출물 등 최근 5년간 40건의 특허 기술이전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휴럼은 2016년 (재)제주테크노파크와의 제주도 자생식물인 까마귀쪽나무열매 공동연구를 통해 관절 건강에 대한 기능성을 밝혀내고, 제주도 육상식물 중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건강기능식품 개별 인정형 원료 허가를 받아 사업화에 성공했다. 해당 원료를 제품화한 ‘관절활작’은 TV 홈쇼핑, 온라인, 대형 할인마트 등에 입점했으며 국내 대형 제약사와 식품 대기업 등에 원료 판매 및 기술 마케팅 지원을 통해 성과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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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제주 자생 원료인 갈조류(감태) 추출물에 관한 특허 3건을 한국식품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았다. 휴럼의 감태추출물을 활용해 국내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업체에서 14개 제품을 런칭해 홈쇼핑과 온라인, 네트워크 마케팅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휴럼에서 자체 선보인 수면 건강기능식품 ‘리얼슬립’은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해외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휴럼은 기술이전을 통한 기능성 바이오 사업화에 대한 성과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6월에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김진석 휴럼 대표는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내부 R&D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어 외부 역량 활용을 강조하는 C&D를 펼쳐 나가고 있다. 매년 1~2건 정도는 기술이전을 통해 상품화를 하거나 신소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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