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전인지 "바람은 같은 조건…차분함 유지해야"

LPGA투어 AIG여자오픈 첫날

1오버파 공동 14위…언더파 3명뿐

박인비 6오버, 시부노·루이스 5오버

아이언 샷 하는 전인지. /사진제공=KLPGA아이언 샷 하는 전인지. /사진제공=KLPGA



회복세를 보이는 전인지(26·KB금융그룹)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 첫날 강풍을 뚫고 무난하게 출발했다.


전인지는 21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로열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IG 여자오픈(총상금 45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쳤다. 초속 17.8m에 달한 바람 탓에 단 3명의 선수가 언더파를 기록한 가운데 전인지는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에이미 올슨(미국·4언더파)과는 5타 차다. 공동 2위인 소피아 포포프(독일)와 머리나 알렉스(미국)가 1언더파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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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3위까지 올랐으나 최근 주춤했던 전인지는 지난주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 7위를 차지하며 일군 부활의 기운을 이어갔다. 전인지는 “바람 때문에 힘들었지만 모든 선수가 똑같은 상황이니 바람을 이기려 하기보다는 바람이 내 편이 되는 홀도 있다고 생각하며 플레이했다”면서 “누가 차분함을 유지하느냐가 (우승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브리티시 여자오픈으로 치러졌던 AIG 여자오픈은 2020시즌의 여자골프 첫 메이저대회다. 스윙코치이자 남편인 남기협씨가 캐디로 동반한 박인비(32·KB금융그룹)는 6오버파 공동 88위로 밀렸다. 박인비는 지난 2월 호주 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한 이후 약 6개월 만에 이번 대회를 통해 LPGA 투어에 복귀했다. 교포 선수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노예림(미국)이 전인지와 함께 공동 14위에 올랐고 시즌 2승의 대니엘 강(미국)과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엄마 골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디펜딩챔피언 시부노 히나코(일본)는 5오버파 공동 71위에 자리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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