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전담병원인 경남도립 마산의료원(경남 창원)은 지난 20일 두통을 호소해 검사를 받은 응급실 간호사가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응급실이 일시 폐쇄됐다. 방역당국은 이 간호사의 접촉자와 동선 노출자로 분류된 의료진이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23일 아침 응급실 운영을 재개했다. 확진 간호사와 접촉한 가족들도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마산의료원에는 경남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28명 가운데 23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비인후과 병동 간호사가 21일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 간호사가 일하는 신관 10층 병동 일부를 임시 폐쇄했다. 확진 간호사가 돌보던 환자 17명은 격리병동으로 옮겨졌고 이들과 밀접접촉 의료진 6명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확진 간호사가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없었고 마스크 등 보호장구를 착용해 원내 추가 감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간호사는 확진 판정을 받은 시어머니와 접촉한 남편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분당차병원(경기 성남)은 암센터 격리병동 입원환자 1명이 22일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 환자가 입원했던 병동을 폐쇄하는 한편 응급실을 뺀 외래진료를 중단했다. 병원과 방역당국은 밀접접촉한 3명 등 의료진 20여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와 24일부터 외래진료를 재개하기로 했다. 병원 측은 확진자가 입원 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양평병원(경기 양평)은 20일부터 발열 증세를 보인 진료보조 직원이 22일 오전 코로나19 확진돼 병원이 임시 폐쇄됐다. 방역당국은 입원환자 60여명과 의료진은 물론 지난 18일 이후 병원 방문객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