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멀티 골을 터뜨리며 새 시즌 준비를 산뜻하게 시작했다.
손흥민은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른 입스위치 타운(3부리그)과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만 뛰고도 두 골을 넣어 팀의 3대0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11골 10도움으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21개)를 올렸고 공식 경기 최다 공격포인트(30개·18골 12도움)도 기록했다.
이날 최전방 원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토트넘이 전반 6분 라이언 세세뇽의 선제골로 앞서 있던 전반 10분 골 맛을 봤다. 델리 알리가 연결해준 공을 골문 정면에서 골키퍼를 피해 오른발로 가볍게 차넣었다. 전반 29분에는 수비수 후안 포이스가 후방에서 공을 한 번에 내주자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이 골 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어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오른발 슛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을 3대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을 시작하며 손흥민과 골키퍼 위고 로리스 등을 교체했고 후반에는 추가 골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골을 넣는 것은 언제나 좋은 일”이라고 소감을 밝히고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토트넘은 오는 28일과 29일 챔피언십(2부) 소속 팀인 레딩, 버밍엄시티와 프리시즌 경기를 이어간다. 프리미어리그 2020~2021시즌은 현지시간 9월12일 개막해 내년 5월23일 최종 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