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민주노총 광복절 집회 참가자 60% 검사 진행…"확진자 여전히 1명"

기아차 화성지회 조합원 외 추가 확진자 아직 없어

민주노총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8.15 노동자대회 성사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허진 기자민주노총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8.15 노동자대회 성사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허진 기자



광복절 집회에 참가한 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검진을 실시하고 있는 민주노총이 앞서 양성 판정을 받은 기아차 화성지회의 한 조합원 외 아직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25일 민주노총은 “중대본의 권고와 행정명령에 앞서 8.15 기자회견 참가 전 조합원에게 검진지침을 시행하고 24일까지 대상자의 60%가 넘는 조합원이 검진에 응했다”며 “이중 양성판정으로 역학조사 중인 한 명의 조합원 외에 현재까지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지난 18일 유증상자 등에 한해 우선 검진을 받도록 했다. 20일에는 제16차 중앙집행위원회의 결정으로 참가자 전원에 대한 검진을 실시하도록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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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민주노총은 방역 당국의 반대에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2,000여명 규모의 집회를 강행했다. 당시 서울시는 민주노총을 포함해 광복절 집회 개최를 표명한 단체들에 집회 금지 명령을 내렸다. 민주노총은 이에 불복해 서울행정법원에 금지명령의 정당성을 물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그럼에도 민주노총은 집회를 강행했지만 경찰의 사전 조치로 당초 집회 개최 예정지였던 종로구 안국역 일대에서 보신각 일대로 집회 장소를 옮겼다.

민주노총은 조합원의 양성 판정과 광복절 집회와의 연관성에는 선을 그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다만 8.15일 전 주에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노동자가 있었던 점, 함께 대회에 참석하고 검사를 받은 조합원 가운데 이 조합원만 양성으로 판정된 점에 비추어 감염의 경로가 8.15일 기자회견이 원인이라 단정하고 이를 공식화해 기사화하는 등의 보도를 금할 것을 모든 언론사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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