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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자체 개발 재액화시스템 LNG저장설비 2척에 적용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FSRU(부유식 LNG 저장 및 재기화 설비).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FSRU(부유식 LNG 저장 및 재기화 설비).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지난 6월 러시아지역 선주로부터 수주한 36만㎥급 LNG-FSU(액화천연가스 저장 및 환적설비) 2척에 자체 개발한 새로운 재액화시스템을 적용한다고 25일 밝혔다.

천연가스 재액화시스템은 설비 운용 중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천연가스를 재액화해, 다시 화물창에 집어넣는 장치로 LNG-FSU 및 LNG운반선의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핵심장비다. 이번에 개발 후 적용된 재액화시스템인 NRS®(Nitrogen Refrigerant System)는 대우조선해양의 오랜 기간 축적된 LNG 관련 기술의 결과물로 질소를 냉매로 이용하면서 LNG 냉열을 최대한 회수해 효율을 극대화 했다.


또 자체 설계를 통해 압축기 및 팽창기 등 주요 장비들을 한화파워시스템과 함께 국산화함으로써 국내 기자재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국내 최초로 국내에서 개발한 핵심장비를 해양플랜트급의 설비에 적용하는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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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LNG-FSU에는 자체 개발한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해 원격 모니터링과 최적 운전지원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각 장비들에 대한 상태를 모니터링해 최적의 운전조건을 제시하고, 상태진단에 의한 스마트 유지보수가 가능해져 선주의 설비 운영효율 최적화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전무)은 “부분재액화시스템, 고압 및 저압엔진용 완전재액화시스템 등을 포함해 각 분야별 재액화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며 “다양한 친환경 및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동시에 기자재 국산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체 개발한 재액화시스템이 적용된 LNG-FSU는 2022년말까지 건조를 완료하고 설치 지역인 러시아 무르만스크와 캄차카 지역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한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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