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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통 트인 금호타이어, 금융활용 재개 "8월 급여 정상 지급"

광주고법, 채권압류 강제집행정지 취소

지급 보류됐던 휴가비·수당 순차 지급

납품업체 대금·8월 급여 정상 지급 예정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광주=연합뉴스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광주=연합뉴스



비정규직 노조의 ‘법인통장 압류’ 사태로 자금줄이 막혔던 금호타이어(073240)가 한숨 돌리게 됐다. 오는 27일 월급날을 불과 이틀 남기고 법인 운영비 계좌가 압류에서 풀린 것이다.

25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광주고법 민사2부는 금호타이어 측이 제기한 ‘계좌 가압류 강제집행 정지 신청’을 인용한데 이어 지난 24일 채권압류 강제집행 취소를 승인했다.


지난달 금호타이어 비정규직 노동조합은 지난 1월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 1심을 승소한 데 따라 정규직과의 임금 차액과 이자 등이 포함된 채권 204억원을 내놓으라며 법인계좌 압류 신청을 냈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고 금호타이어 법인 계좌는 지난달 30일 가압류됐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올 여름 휴가비와 지난달 수당, 670여개사에 이르는 납품업체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했다. 자칫 ‘유동성 위기’를 맞을 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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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금호타이어는 회사 운영비 계좌 정상화를 위해 강제집행 정지에 이어 마지막 절차로 ‘가압류 취소 신청’을 진행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금호타이어는 그동안 법인계좌 압류로 지급하지 못했던 여름 휴가비와 7월 수당 등을 25일부터 순차적으로 입금할 계획이다. 납품업체 대금과 오는 27일로 예정된 8월 급여도 정상적으로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비정규직 노조의 ‘채권압류’ 사태로 고객과 지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빠른 시일 내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통해 신뢰받는 금호타이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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