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도가 마련한 통합신공항 관련 의성 인센티브안에 대해 의성군이 수용 입장을 밝히면서 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이 마침표를 찍을 전망이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 관련 공동합의문과 호소문을 발표했다.
공동합의문에는 신공항과 연계한 5개항의 의성군 발전방안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군 부대 정문과 영내 주거시설 및 복지·체육시설 의성군 우선배치, 항공물류·항공정비산업단지 및 관련 산업·물류 종사자 주거단지 조성, 농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 공항철도(대구~신공항~의성역) 신설, 도청~의성 도로(4차선) 신설, 관광문화단지 조성 등이 포함됐다.
이번 합의문은 지난달 29일 군위군 발전방안을 담은 공동합의문에 대해 의성군민들이 불만을 표시하면서 이전부지 선정위원회가 한차례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을 거쳐 마련됐다. 대구시장, 경북도지사를 비롯 시·도의회 의장이 서명한 공동합의문에 대해 의성군은 수용 입장을 밝혔다. 임주승 의성군 부군수는 “시·도가 마련한 합의문을 이날 오전 군의회와 공항유치추진위에 설명하고 동의를 받았다”며 “이전부지 선정을 위한 실무위와 선정위원회에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의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 실무위원회는 27일, 최종 선정위원회는 28일 예정돼 있다.
이날 권 시장과 이 지사는 시·도민 호소문도 발표했다. 시·도지사는 “지난 4년간 인고의 세월을 견뎌낸 통합신공항은 ‘소보·비안’으로 최종 이전지 결정만 남겨두게 됐다”며 “대구·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 나아가 세계 속의 도시로 도약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하늘 길을 통해 의성군이 상생 발전하는데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며 “제대로 된 공항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전력을 다해 사명을 완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