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약 100명 99명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8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금융투자협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9월 채권시장 동향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국내 채권 시장 종사자 200명을 상대로 설문해 100명이 응답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우선 채권시장 종합 BMSI는 100.9로 전월(98.3)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는 결과 수치가 100 이상이면 시장의 호전을 예상하는 비율이 많다는 의미며 100 이하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최근 주요국 경제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는 게 채권시장의 심리로 풀이된다.
특히 기준금리 BMSI는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인 101.0으로 집계됐다. 설문응답자 중 99.0%가 8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인하를 전망한 전문가는 1.0% 수준에 그쳤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한은이 완화적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며 8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금리전망 BMSI는 94.0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 100.0 대비 소폭 악화된 수치다. 4차 추경 논의 등 정부의 재정 확대에 따른 수급 관련 우려가 채권시장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로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물가 BMSI는 86.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73.0)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고 환율 BMSI도 103.0으로 전월(88.0)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