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정청래 "김종인, 대선후보 셀프공천 시도"...앙금인가, 진실인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한 방송에 출연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권 도전 관측에 대해 “외부 수혈한다고 시간 끌다가 본인이 대선주자를 꿰차려는 심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방송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는 “김종인의 모든 정치 행보의 처음과 끝은 대선후보 셀프 공천”이라고 적었는데요. 정 의원은 김 위원장이 민주당 비대위 대표를 맡아 지휘했던 2016년 총선에서 컷오프된 악연을 갖고 있습니다. 그때의 앙금이 작용한 판단인가요, 아니면 김 위원장의 속내를 정확히 읽고 있는 건가요.


▲김원웅 광복회장이 24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국회에 나타나 미래통합당 일부 인사들에 대해 “친일 청산을 반대하는 패역의 무리”라는 비난 발언을 해 논란이 빚어졌죠. 이에 미래통합당 의원이 25일 국회에서 국민 분열을 초래한 김 회장에 대해 “보훈처가 주의 또는 시정요구를 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하자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1차 구두로 했다”면서 ‘주의’를 줬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는데요. 정작 김 회장은 “보훈처장과 통화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며 반박했네요. 과연 누구 말이 맞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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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감사원장이 24일 오전 국회 예결위에서 발언을 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최재형 감사원장이 24일 오전 국회 예결위에서 발언을 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국회 예결특위 전체회의에서 최재형 감사원장을 향해 “감사원장이 추천한 분이 (감사위원) 검증에서 떨어졌으면 인사권자(문재인 대통령)의 의사를 존중해서 제청해야 되는 것이 맞지 않느냐”며 “인사권 제약을 감사원장이 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최 원장은 지난 4월 공석이 된 감사위원에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제청해달라는 청와대 요구를 최소 두 차례 받았지만 ‘코드 인사’ 논란을 피해야 한다며 이를 모두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치권에선 백 의원의 이러한 태도를 두고 “최 원장을 칭찬하던 3년 전과 비교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느냐”는 말이 나오는데요. 2017년 12월 최 감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장에서 백 의원은 “3대가 모두 현역으로 복무한 경우, (국방부가) 병역 명문가로 지정하고 있는데, 최 후보자께서 병역 명문가 집안”이라며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호(맨 앞) 국토교통부 제1차관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호(맨 앞) 국토교통부 제1차관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5일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도입한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대해 “평균 대비 0.8년을 연장해주면서 인상 폭을 낮춘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는데요. 김 장관이 별것 아닌 것처럼 생각하는 제도가 전세 대란을 키우는 요인이 되는 등 일파만파를 일으키고 있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는 건가요, 아니면 애써 무시하는 건가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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