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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앨리스' SF와 시간여행, 휴먼드라마의 외피를 썼다(종합)

왼쪽부터 배우 이다인, 주원, 백수찬 감독, 배우 김희선, 곽시양. / 사진=SBS 제공왼쪽부터 배우 이다인, 주원, 백수찬 감독, 배우 김희선, 곽시양. / 사진=SBS 제공



김희선과 주원의 조합, SF와 시간여행 판타지 소재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앨리스’가 베일을 벗었다. 소중한 사람을 지키려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오후 SBS 새 금토드라마 ‘앨리스’ 제작 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백수찬 감독과 배우 김희선, 주원, 곽시양, 이다인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앨리스’는 죽은 엄마를 닮은 여자, 감정을 잃어버린 남자의 마법 같은 시간 여행을 그린 휴먼SF. 죽음으로 인해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 남녀가 시간과 차원의 한계를 넘어 마법처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연출을 맡은 백수찬 감독은 “설정은 SF와 시간 여행이라는 판타지를 다루고 있다. 이는 외피일 뿐이고 소중한 사람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꽉 채운 휴먼 드라마”라며 “SF드라마 하면 ‘어렵다, 복잡하다’는 편견이 많은데 ‘앨리스’는 사람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루기 있기에 낯설지 않을 것”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백 감독은 연출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휴먼 드라마이기에 캐틱터의 감정선에 신경을 가장 많이 썼다. 배우들의 감정 연기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보통 촬영 시에도 모니터에 함께 깊이 빠져 감정 이입하는 편”이라면서 “네 배우 덕분에 감정선이 잘 산 것 같다”고 답했다.

배우 주원과 김희선. / 사진=SBS 제공배우 주원과 김희선. / 사진=SBS 제공


캐릭터의 감정선을 가장 잘 살린 배우는 2년 만에 SBS 드라마로 복귀하는 김희선. 그는 시간여행의 비밀을 밝히려는 괴짜 물리학자 ‘윤태이’, 시간여행의 비밀을 쥔 미래의 과학자 ‘박선영’ 1인 2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김희선은 “감독님과 작품도 하고 싶었고, 오랜만에 SBS 작품에 출연해 고향에 온 기분으로 굉장히 설렜다”는 출연소감과 함께 “감독님과 배우, 시나리오 이 세 박자가 잘 맞아서 선택하게 됐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선 “주원 씨의 엄마 박선영 역을 맡으면서 ‘이렇게 큰 아들 엄마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모성애는 자식의 나이를 떠나서 같기에, 저도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모성애를 가지고 연기했다. 오히려 천재물리학자 윤태이 역할이 물리용어, 처음 보는 기호나 장면, 강연 멘트 등으로 인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김희선의 상대역으로 주원은 선천적 무감정증을 지닌 형사 ‘박진겸’을 맡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주원은 “전 작품 제작 발표회하고 다음날 군대에 갔었는데 3년이 지나 같은 자리에서 제작 발표회를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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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앨리스’ 대본은 제가 봤던 것 중 제일 재미있었고, 캐릭터도 감독님과 호흡도 가장 좋았던 것 같아 선택할 수 있었다”면서 “진겸은 10년 전 죽은 엄마의 복수를 위해서 끝까지 처절하게 달려가는 인물이다. 무감정증 형사이기에 연기하는데 타 작품과는 다른 포인트를 뒀다”고 배역에 대해 설명했다.

/ 사진=SBS 제공/ 사진=SBS 제공


곽시양은 시간여행 시스템 ‘앨리스’의 가이드 팀장 ‘유민혁’ 역을 맡아 강렬한 눈빛과 다부진 표정으로 남성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그는 “민혁은 가슴 속에 큰 상처가 있는데 그 상처를 남들에게 보이지 않고 대신 일로써 풀려고 한다. 철두철미하고 날카롭고 예리한 캐릭터”라며 “사람은 어느 시대, 세계에 살든 다 똑같은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서 연기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대신 헤어스타일과 의상 등에 시대의 색깔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다인은 박진겸의 10년지기 친구이자, 밝고 긍정적인 사회부 기자 ‘김도연’으로 분한다. 그는 “도연이는 당당하고 밝으면서 오로지 진겸이만 생각하고 위하는 모습들이 귀여워 보일 수 있다”면서 “도연이의 성격 중 당차고 자기 할 말을 하는 성격이 가장 중요해 그 부분을 잃지 않으려 굉장히 많이 노력했다”고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휴먼 SF를 표방한 ‘앨리스’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김희선과 주원, 곽시양의 액션 장면. 특히 김희선이 첫 액션에 도전한 점이 새롭다.

김희선은 “남자 배우들이 액션할 때 욕심내는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 저는 어색해 보여도 앵글에 따라, 음악·효과음 들어가니까 생각보다 너무 멋있게 나오더라”라며 “매번 보호를 받는 입장이었는데 이번에 총도 써보고 재미있게 좋은 경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주원은 “액션 신이 좀 어려웠다. 진겸이는 무감정증이라 주먹도 대충 지를것 같은데 진겸이 감정이 가장 끝까지 올랐을 때 하는 액션들이 많아서 힘들었다”고, 곽시양은 “주원과 서로의 감정이 최고조일 때 항상 부딪치다보니 잔 상처도 생기고, 바닥에 넘어져서 갈비뼈에 금간 적도 있다. 그만큼 열정을 갖고 촬영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곽시양은 “볼거리가 굉장히 많고, 미장센이 굉장히 좋아서 드라마지만 영화 보는 느낌을 받으실 것이다. 드라마 퀄리티가 좋다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앨리스’는 8월 28일 금요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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