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출간 첫날 베스트셀러 1위 오른 '조국흑서'

-신간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예스24·인터넷교보문고·알라딘·인터파크 등

주요 인터넷 서점서 25일 일간 판매량 1위

진중권 "조국백서팀, 3억원 어디에 썼나"




진중권·서민 등 반(反) 조국 진영 인사들의 대담 내용을 엮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진중권·강양구 외 지음, 천년의상상 펴냄)’가 지난 25일 출간 하루 만에 주요 인터넷서점에서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조국백서’로 불리는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조국백서추진위원회 지음, 오마이북 펴냄)’에 기술된 내용에 찬성하지 않는 사람들의 구매 수요가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책은 인터넷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등 4대 인터넷서점에서 도서 종합 부문에서 일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출판사 측은 초판 5,000부가 모두 소진됐다고 밝혔다.

‘반(反)조국백서’를 공동집필한 진중권(왼쪽부터), 김경율, 서민, 강양구, 권경애가 토론하는 모습./사진제공=천년의상상‘반(反)조국백서’를 공동집필한 진중권(왼쪽부터), 김경율, 서민, 강양구, 권경애가 토론하는 모습./사진제공=천년의상상


책의 공동 집필자는 강양구 미디어 전문 재단 TBS 과학 전문 기자, 권경애 법무법인 해미르 변호사,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 5명으로, 대담 형식을 통해 조국사태를 통해 드러난 정치·사회·경제적 변화를 짚었다.


이들의 대담은 연초부터 추진돼 지난 7월까지 7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주제별로 공동 집필자 중 한 명이 사회를 맡고, 두 명이 대담을 하는 식으로 구성됐다. 7번의 대담이 진행된 만큼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됐다.



저자들은 “지금은 자발적으로 댓글이나 검색어를 조작하면서도 여론 조작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깨시민의 힘’을 보여주는 시민 참여라고 생각한다” “586정치엘리트가 새로운 보수 세력이 됐다”“조국 사태는 사모펀드 플레이어들의 실체를 들여다볼 좋은 케이스 스터디 소재” 등이라고 발언하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으로 대표되는 정치 세력과 지지자들을 강하게 비판한다.

한편 공저자 중 한 명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개인 SNS를 통해 “이 책 만드는 데 비용 달랑 500만원 들었다. 대담료 각각 100만원씩, 대담 후에 식사대는 필자들이 돌아가면서 냈다”며 “‘조국백서’ 팀은 3억원의 돈이 대체 어디에 쓰였는지, 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조국백서추진위원회는 1월 8일 백서의 출간 계획을 밝히고 제작 후원금 모금에 들어갔다. 방송인 김어준씨가 후원회장을 맡아 홈페이지 개설 4일 만에 9,330명이 참여해 목표액 3억원을 채웠다. 김민웅 경희대 교수가 추진위원장을,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일석 더브리핑 대표, 박지훈 데브퀘스트 대표, 이종원 시사타파TV 대표, 1인 미디어 ‘아이엠피터’ 운영자 임병도 씨,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가 필진으로 참여했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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