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이 오는 10월 23일부터 11월 8일까지 예정한 ‘2020 화순 국화향연’을 취소했다.
화순군은 26일 축제추진위원회 서면회의를 통해 추진위원 과반수 동의를 얻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수도권발 코로나19 재확산과 지역 내 확진자 발생 등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하고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화순 국화향연은 지난해 60만 이상 관람객이 방문하고, 각종 포털에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전남 대표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화순군은 또 한 차례 연기해 내달 개최 예정이었던 고인돌 문화축제와 10월 개최하려던 화순 적벽문화축제도 취소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군민이 위로받을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해 왔으나 취소 소식을 전하게 돼 송구하다”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내년에 더 내실 있는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화순=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