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현지법인 출범과 함께 내세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라는 가치를 늘 실천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이동훈(사진) 광주신세계 대표는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현지법인 출범 25주년을 계기로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강화해 지역을 대표하는 유통기업이 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25일로 창립 25주년을 맞은 광주신세계는 개점 초기부터 지역 장학사업을 비롯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희망 배달캠페인’, 현지법인 특수성에 걸맞는 현지 바이어제도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기업·제품 판매 활성화, 나눔경영, 지역상생활동, 문화후원, 친환경활동 등 지역친화사업을 사회적책임(CSR) 콘텐츠 사업으로 발전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농수축산물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업인의 판로 확보를 위해 상생장터를 꾸준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 4월과 5월 전남도와 농수축산물 판매 확대를 위한 상생장터를 시작으로 6월에는 신세계 대구점, 7월에는 부산센텀시티점·강남점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광주신세계는 전남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수축산물의 판매가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지역기업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맛집을 발굴해 전국적인 판로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광주 ‘소맥베이커리’와 ‘신선한주방’의 경우 지난 1월 영등포 상권을 이끌고 있는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에 입점했다. 광주신세계가 발굴해 전국구 침구 브랜드로 성장시킨 ‘운현궁’도 빼놓을 수 없다.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희망 장학금 행사도 매년 진행해 오고 있다. 올해 ‘초록우산 어린이 장학재단’과 ‘서구장학재단’ 등 지역 장학재단에만 1억3,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지난 25년 간 광주신세계가 지역 인재 2,700여명에게 준 장학금만 총 28억여원에 달한다.
이 대표는 “지역의 상품을 전국화 브랜드로 키우는 게 목표”라며 “광주와 전남뿐만이 아니라 신세계 차원에서 전 점포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