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신작 영화 개봉 연기가 잇따르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 ‘뮬란’에 이어 한국 SF 영화 ‘승리호’도 개봉을 미뤘다.
영화 승리호 배급사인 메리크리스마스는 27일 승리호의 개봉 일은 당초 다음 달 23일에서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배급사 측은 “추후 개봉 일정은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되는 대로 안내드리겠다”며 “개봉을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에게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송중기·김태리·유해진 주연의 ‘승리호’는 앞서 18일 오프라인 제작 보고회를 추진했다가 코로나 우려에 온라인으로 진행 방식을 급선회 한 바 있다.
승리호에 앞서 ‘뮬란’도 개봉 시기를 일주일 정도 미뤘다. 다음 달 10일을 디데이로 잡고 개봉을 준비했으나 국내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자 일단 다음 달 17일로 연기했다. 연초 개봉 직전 코로나 타격을 받았던 데 이어 가을 코로나 확산과 도 맞닥뜨린 것이다.
승리호와 뮬란 뿐만 아니라 극장가의 스케줄 조정은 계속 되고 있다. 8월 말 개봉을 준비했던 한국 영화 ‘국제수사’, 애니 ‘마이 리틀 포니 : 레인보우 로드 트립’ 등도 개봉 준비를 잠정 중단했다. 또한 코로나 확산이 계속 됨에 따라 유사한 결정을 내리는 작품들이 추가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