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투자자문이 더퍼블릭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본격적으로 한국형헤지펀드 업무를 시작한다.
더퍼블릭투자자문은 26일 금융위원회에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더퍼블릭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더퍼블릭은 2015년 투자자문업, 2017년 투자일임업 등록에 이어 전문사모집합투자업을 등록했다.
더퍼블릭은 자산운용사 전환 이후에도 연 복리 수익률 20%를 달성한 노하우를 살려 상장주식 전문 기관으로 남는다는 계획이다. 최근 문제가 된 사모펀드들이 주로 부동산과 해외채권, 메자닌 등 유동화가 쉽지 않고 외부 평가가 어려운 자산을 투자해 내부통제가 어려웠단 점에서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다.
더퍼블릭운용은 판매사 선정이 끝나는 대로 600억원 규모의 고유자산과 기존 일임 고객 자금부터 사모펀드 설정을 시작하고 순차적으로 외부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김현준 더퍼블릭운용 대표는 “최근 문제가 된 사모펀드 업계의 불완전 판매 이슈를 일축하기 위해 1년여간 전문인력과 물적 설비를 빈틈없이 준비해 전문사모집합투자업을 등록했다”며 “한국형 헤지펀드가 갖는 국내외 주식 통합 투자, 레버리지(차입매수) 등 다양한 투자기법을 통해 장기투자자에게 수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퍼블릭투자자문은 김 대표 등 고려대 가치투자동아리(KUVIC) 회장 출신들이 모여 2015년 1월 설립한 투자자문사다. 연 평균 20% 이상의 수익률로 알려져있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사태에도 연초대비 2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한화투자증권과 ‘한화 더퍼블릭 성장가치 랩’을 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