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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SKT, 5,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주주가치 제고"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사옥 모습/서울경제DBSK텔레콤 을지로 본사 사옥 모습/서울경제DB


SK텔레콤(017670)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에 나선다. 대규모 자사주 취득에 나서면서 최근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주가가 더 상승할지 주목된다.

SK텔레콤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계약을 SK증권과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2021년 8월 27일까지 1년이다.


기업이 자사주를 사들이면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사주 취득 방식은 회사가 직접 매입하는 방법과 증권사 등 금융기관과 계약을 맺고 간접적으로 사들이는 방법이 있다. 직접 매입은 법적 요건 등이 까다로워 금융기관과 자기주식 신탁계약을 맺고 간접적으로 매입하기도 한다. 이번에 SK텔레콤은 SK증권과 계약을 맺고 간접 매입인 ‘자기주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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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를 본격적으로 부양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지난 3년간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뉴 ICT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기업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뉴 ICT 사업이 기업 가치에 반영되는 추세에 맞춰 주가 안정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현재 전체 주식의 9.4% 수준인 약 760만9,263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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