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유치하고 무식히다"…김현아, 김현미에 또 일침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또 일침을 가했다, 서울 집값 평균 10억원 돌파’라는 관련 통계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일부 아파트만 반영한 결과”라고 평가절하한 것에 대해 그는 “유치하고 무식한 말이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은 28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부동산 114가 ‘서울 집값이 평균 10억원을 넘어섰다’는 것에 대해 김현미 장관이 ‘일부 몇 개 아파트를 모아서 본 것으로 통계적으로 큰 의미 없다’고 말했다”고 묻자 “민간 조사를 존중해줘야지 통계적 의미가 없는 것처럼 폄훼하는 것은 국토부 통계에도 별로 도움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부동산 114가 평균 서울의 주택 가격이 10억이 넘었다고 보도자료를 냈으며 KB통계도 거의 10억(9억8,000만원)에 육박했다”며 “어떤 통계를 내놓든 간에 민간도 그렇게 주먹구구식으로 통계를 내놓지는 않고 김현미 장관이 말한 것처럼 몇 개 사례를 취합해서 평균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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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부동산 시장이 곧 안정된다고 밝힌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숫자로 현실을 왜곡하지 말라”고 일침했다.

당시 김 비대위원은 “부동산 정책 책임자들은 가격이 안정됐다는데 8월 거래물량 중 신고가 갱신 비중은 절반이 넘는다는 기사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현미 장관 취임 연설 중에 이런 말이 나온다. ‘숫자로 현실을 왜곡하지 맙시다’. 숫자는 현실을 파악하기 위한 수단일 뿐, 현장과 괴리된 통계는 정부에 대한 불신만 키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위험천만한 일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은 “숫자를 가지고 얘기하자고 하면 숫자는 얼마든지 만들어진다”며 “현장에서, 국민의 체감도를 가지고 얘기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자기 입으로 말한 취임사였는데 누가 써준 걸 영혼 없이 읽었거나 아니면 자기들이 지금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거나”라며 비판하며 “숫자로 잠시 현실을 숨길 수는 있을 거다. 그러나 숫자를 왜곡한다고 현실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김흥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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