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유통 업체인 월마트가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 대항해 멤버십 서비스 ‘월마트플러스(+)’를 9월 중순 출시한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월마트가 오는 15일 월마트플러스를 선보인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마트플러스는 무제한 무료 배송, 모바일 앱을 이용한 셀프 계산대 서비스인 스캔앤고(Scan and Go)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최소 주문 금액이 35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월마트플러스는 한달에 12.95달러나 연회비 98달러른 내면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아마존 프라임은 월 12.99달러, 연 119달러를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월마트는 월마트플러스 출시를 통해 전자상거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제니 화이트사이드 월마트 최고고객책임자(CCO)는 월마트플러스에 대해 “우리가 가진 고객을 두 배로 늘리고 더 많은 지갑과 더 많은 마음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월마트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틱톡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월마트가 최소 1억명에 달하는 미국 내 사용자를 보유한 틱톡을 인수하면 전자상거래 사업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월마트는 지난 2·4분기(5~7월) 매출액이 1,377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1,354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전자상거래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7% 늘어 거의 2배나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