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청약 공모시장 열기를 이어간다. 빅히트엔터는 오는 10월 기업공개(IPO) 공모로 최대 9,626억원을 조달한다. 지난 7월 상장한 SK바이오팜이 IPO 시장에서 조달한 금액(9,593억원)과 비슷하다. 빅히트엔터는 상장 기업가치로는 4조5,692억원을 제시했다.
빅히트엔터는 2일 증권신고서를 내고 713만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모희망가는 10만5,000~13만5,000원이다. 14~25일 해외 수요예측, 24~25일 국내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5~6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금액은 7,487억~9,626억원. 공모는 재무적투자자(FI)의 구주매출 없이 전량 신주모집으로 이뤄진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JP모건이고 미래에셋대우가 공동주관사, 키움증권이 인수단에 이름을 올렸다.
빅히트엔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872억원, 영업이익 987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매출 3,014억원, 영업이익 799억원에 비해 각각 94.8%, 23.5%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상반기 실적이 크게 줄지 않은 점도 눈길을 끈다. 상반기는 매출 2,940억원, 영업이익 498억원을 거뒀는데 전년 같은 기간의 매출 3,201억원, 영업이익 519억원과 비슷하다. 최근 BTS의 신곡 ‘다이너마이트’가 빌보트 싱글차트 1위에 오르며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빅히트엔터의 상장 이후 보통주식수는 3,384만6,192주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3조5,539억~ 4조5,692억원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