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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건축 역량 고도화…현대ENG, ‘글로벌 톱 티어’ 노린다

[혁신DNA로 무장하는 건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가 BIM 클라우드를 활용해 공사 현장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가 BIM 클라우드를 활용해 공사 현장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글로벌 톱 티어(top tier)’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인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 설계와 건축 분야에서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플랜트설계 2025 비전’, 건축 분야의 ‘2025 스마트 건설 기술 로드맵’이 그것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플랜트 분야에서 ‘토털 매니지먼트’ 역량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플랜트 설계 특화조직인 ‘엔지니어링센터’를 주축으로 △기본설계(FEED & Basic Engineering) 적극 추진 △상세설계(Detail Engineering) 강화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 적용을 전략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빅데이터에 기반한 인공지능(AI) 설계를 오는 2025년까지 구현할 계획이다. 앞서 수행한 모든 플랜트 사업의 설계도면·투입물량·가격 등을 데이터화해 2025년에는 딥 러닝을 통한 로봇 자동화 설계를 구현할 방침이다. 엔지니어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최근 새로운 조직문화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은 ‘애자일(agile)’ 문화를 구축해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 니즈를 파악해 사업을 제안해 수주하는 ‘비즈니스 엔지니어’ 개념을 새롭게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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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스마트건설 기술 개발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회사는 올해 건축사업본부 내 기술연구소를 스마트 건설 기술 선도 조직으로 개편했다. 스마트 건설 기술을 △건설 자동화 △OSC(Off-Site Construction) △스마트 사업 관리 △스마트 현장 관리 등 4개 영역으로 구분하고 각 영역에서 스마트 건설 기술개발·도입에 적극 나서는 전략이다.

세부적으로는 로봇을 활용한 건설현장 자동화 실현이 우선 추진된다. 건축 현장 밖에서 3D 프린팅 기술로 거푸집을 제작하고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3D 프린팅 비정형 건축물 제작 기술 등이 대표적 사례다. 외부에서 건축 부재·유닛을 사전 제작하는 OSC 분야에서는 LH·SH 등 공공기관과 기술 공동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이밖에 드론·3D스캔·주행로봇·사물인터넷(IoT)·센서·스마트팩토리 대응 기술 등 스마트 현장 관리 기술도 적극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세계적 경기 악화 속에서 기술을 통한 경쟁력 강화만이 위기를 이겨낼 돌파구”라고 밝혔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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