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지금까지 없던 스마트폰 'LG 윙' 14일 베일 벗는다

14일 밤 11시 온라인 언팩

스마트폰 혁신 전략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도 공개

퀄컴, 네이버 웨일 등과 함께 추진

보편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유니버설 라인’으로 유지

한 사용자가 LG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LG 윙’(가칭)을 테스트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어쏘리티 캡처한 사용자가 LG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LG 윙’(가칭)을 테스트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어쏘리티 캡처


LG전자(066570)의 새 폼팩터(기기형태) ‘LG 윙’(가칭)이 오는 14일 베일을 벗는다.

LG전자는 오는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전략 스마트폰 공개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글로벌 미디어들에게 초청장을 보냈다고 2일 밝혔다.


LG전자의 동영상 초청장에는 LG 윙의 새로운 디자인이 담겼다. 메인 디스플레이를 시계방향으로 돌려 ‘T’자 형태를 만들면 뒷면에 숨어있던 화면이 모습을 드러내는 스타일이다. 영상 말미에는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할 때 삶은 기대 이상이 된다’는 문장이 나온다.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새로운 스마트폰 전략인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암시한다는 게 LG전자측 설명이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고객에게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새 프로젝트를 통해 변화에 대한 수용성이 높은 고객을 대상으로 새롭고 혁신적인 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디자인이 ‘바’(Bar)형태로 획일화되고 있지만 고객의 사용 패턴과 라이프스타일은 오히려 개인화·세분화되고 있다는 것에 집중했다”며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 중심을 두고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2일 글로벌 미디어에 발송한 전략스마트폰 온라인 공개 초청장 /사진제공=LG전자LG전자가 2일 글로벌 미디어에 발송한 전략스마트폰 온라인 공개 초청장 /사진제공=LG전자


이를 위해 LG전자는 다양한 플랫폼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모바일 영역을 발굴할 예정이다. 과거 LG 듀얼 스크린 때부터 협업을 지속해온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와는 더욱 진화한 사용 편의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소셜 커뮤니케이션과 영상 시청을 결합한 ‘레이브’, 무료 영화와 TV시리즈를 제공하는 ‘투비’, 새로운 형태의 인터랙션을 제공하는 ‘픽토’ 등 여러 플랫폼 기업들과도 손잡고 다양한 컨텐츠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연모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획일화된 스펙 경쟁의 틀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LG전자의 과감한 변신”이라며 “새로움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욕구를 기대 이상으로 충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 윙의 디자인과 일부 성능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나 외신 등을 통해 일부 유출됐다. 정보기술(IT)매체 안드로이드 어쏘리티는 최근 LG 윙의 테스트 영상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사용자가 전면의 메인 스크린 뒤에 회전하는 ‘세컨드 스크린’을 통해 멀티태스킹을 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메인 스크린을 가로로 놓은 채 레이싱 게임을 하면서 세컨드 스크린에서는 미니 맵을 보는 식이다. 또 두 스크린 모두에서 카메라가 탑재된 화면 윗부분이 덮인 형태나 카메라 구멍이 보이지 않는 디자인을 택했다. LG 윙은 6.8인치 메인 스크린에 4인치대 세컨드 스크린을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 765G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출시 가격이 1,000달러(약 119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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