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051910)이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전지사업부문의 연내 분할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다.
3일 오전 9시1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3.37%(2만5,000원) 오른 76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LG화학은 지난해에도 배터리 사업을 분사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안을 추진했지만 결정을 미뤄왔다. 이후 지난 2·4분기 실적발표에서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가 “배터리 사업 분사와 관련해 사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언급하며 분사 가능성이 재차 제기됐다.
업계에서는 LG화학이 배터리 사업을 분사해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고, 이에 맞춰 생산력을 늘리고 중국기업 등 경쟁사들과 격차를 벌리기 위해서는 투자자금 확보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LG화학 전지사업부문의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은 1,555억원으로 흑자전환과 함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또 올해 상반기 기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누적 점유율이 24.6%를 기록하며 글로벌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