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사진) 국방부 장관이 오는 6일 여군 창설 제70주년을 맞아 “2022년까지 여군 간부 비율을 8.8%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여군 간부 비율은 7.4% 수준이다.
정 장관은 3일 축하 메시지를 통해 “정책부서, 전투부대 등 주요 직위에 여군 보직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여성들은 자원입대해 국가에 헌신했다”며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오늘날 자랑스러운 여군 발전의 초석이 된 여군 선배 전우에게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6·25전쟁 때 여군은 간호장교와 의용군으로 전상자 간호, 첩보 수집, 공보정훈 임무를 수행했다”며 “전후 국군의 정식 일원이 돼 군 행정업무의 혁신을 주도하고, 2001년 여군에서 최초로 장군이 배출된 이후 GOP(일반전초) 대대장, 상륙함 함장, 비행대대장 등 국방 전 분야에서 여군 최초 수식어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또 “올해 3월에는 국군간호사관학교 제60기 신임 간호장교(여군 68명·남군 7명)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국군대구병원으로 투입됐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내며 큰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여군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도록 군 어린이집 등을 확충하고 있고, 여군 인력 확대를 고려해 근무환경도 개선하고 있다”면서 “여군의 상위계급 진출률도 올라가고 있어 많은 여군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