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리아 문화예술타운의 개발사업자인 아트하랑은 오시리아 문화예술타운을 ‘빛과 색, 음악이 흐르는 부산문화예술의 등대’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세우고 2023년 9월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오시리아관광단지의 초입(初入)인 오시리아역 정면에 조성되는 오시리아 문화예술타운은 오시리아를 찾는 방문객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오시리아의 관문이자 부산의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새로운 상징적인 공간이다.
◇365일 문화예술이 흐르는 부산의 새로운 핫플레이스
올해 2월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설립된 아트하랑은 내부 조직 구성을 마무리하고 발주처인 부산도시공사와 용지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개발사업을 본격화했다. 평창올림픽 개폐회장, 스타필드 하남, 국립중앙박물관 등 1,000여 건의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건축설계 회사인 정림건축에서 현재 설계를 하고 있다.
총 사업비 6,500억 원 가량을 투입하는 대규모 문화예술복합시설인 문화예술타운은 대지면적 6만7,867㎡, 연면적 26만3,426㎡, 지하4층, 지상5층의 규모로 건설된다. 대형 공연장과 중·소형 공연장을 비롯해 갤러리, 전시장, 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예술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국내외 유수의 앵커 테넌트와 HOT한 F&B,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점포가 입점할 예정이어서 문화예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놀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최고의 복합문화예술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당일 오전에 마티네 콘서트를 관람하고 맛집에서 식사를 한 뒤 여유롭게 유명 화가의 전시작품을 관람하고 K-POP 공연과 늦은 밤 EDM 파티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해지는 셈이다.
◇유명 기획사 및 최고의 공연관련 회사와 업무협약 체결
아트하랑은 문화예술타운이 완공되면 문화집회시설을 직접 운영하면서 365일 문화예술과 관련한 다양한 컨텐츠가 있는 부산의 새로운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국내·외 대형 기획사와 협업을 통해 해외 오리지널 뮤지컬과 대형 공연을 유치하고 K-POP 공연과 세계적 수준의 전시 프로그램, 에디슨 박물관과 같은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제작하는 등 공연과 전시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유명공연기획사인 ‘서울기획’과 뮤지컬 헤드윅, 신흥무관학교 등을 제작한 국내 TOP3 뮤지컬 제작사인 ‘쇼노트’, 조수미, 정명훈, 장하나가 소속된 한국 클래식의 대명사 ‘크레디아’, 김형석 작곡가가 설립한 K-POP 아카데미 및 미디어아트 전문 그룹 ‘아트펌컴퍼니’ 등 국내 굴지의 대형 연예기획사 및 뮤지컬, 클래식 전문회사 등 다수의 관련 회사와 업무협약 체결을 완료했다. 또 다른 유명 연예기획사, 공연관련회사의 협약체결도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지역 문화예술가와 적극적인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다양한 거리 행사와 아마추어 작가들의 전시이벤트 등 1년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오감만족의 문화놀이공간으로 만들어 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와 함께 지역의 문화산업발전과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창작공간과 일부 운영비를 지원하고 민간과 공공, 예술인의 협업체계구축을 통해 새로운 로컬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초기 사업공모에서도 밝혔듯이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매년 상당부분의 현금 및 현물 지원을 통해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 등 문화소외계층에게 지원하는 문화예술 향유지원사업도 적극적으로 펼쳐갈 예정이다.
◇33인의 자문위원회 발족식과 대대적인 네이밍 공모전 개최
아트하랑은 오는 12일 문화예술 분야의 전문가 33명이 참여하는 ‘오시리아 문화예술타운 자문위원회’ 발족식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오시리아 문화예술타운 자문위원회’는 문화예술타운의 미래 비전과 전략, 핵심과제 등에 대해 토론하고 추진목표를 공유함으로써 문화예술타운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 다양하고 폭 넓은 제언을 해 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자문위원회에는 CJ E&M 공연사업부문 김병석 전 대표와 정동극장의 김희철 대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트페스타 예술감독을 역임한 김형석 작가를 비롯해 부산 출신의 연기파 인기 배우 이재용 씨,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원장을 역임한 서태건 WCG 대표 등 각계각층의 문화예술 전문가 33명으로 구성, 오시리아 문화예술타운의 성공적인 도약에 큰 몫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확산이 누그러들지 않을 경우 발족식은 비대면으로 열리며 간담회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 가질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부산 문화예술단체와 예술인,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예술타운 포럼’을 개최해 문화예술타운의 미래와 개발 방향에 관해 함께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문화예술타운의 새로운 이름을 찾는 ‘네이밍 공모전’을 개최한다. 20~30여 명의 우수 참여자 및 당선자를 선정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 약 보름에서 한달 가량 유럽과 북남미, 아시아 등 각 지역별로 방문해 문화예술을 직접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오시리아 문화예술타운의 사업방향에 접목시킬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