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경산지식산업지구에 오는 2023년 외국인 투자기업의 프리미엄 아울렛이 입점할 예정이다.
경북도와 경산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경산지식산업개발은 4일 경산시청에서 신세계사이먼과 프리미엄 아울렛 개발을 위한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신세계사이먼은 세계적인 프리미엄 아울렛을 운영하는 미국 사이먼프로퍼티그룹과 국내 신세계그룹의 합작투자회사다.
합작사는 MOU에 따라 1억 달러(약 1,200억원) 이상을 투자,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약 17만7,000㎡ 부지에 200여개의 국·내외 유명 패션 잡화 브랜드로 구성된 프리미엄 아울렛을 조성한다.
국내에서는 여주, 파주, 부산, 시흥에 이은 다섯 번째 투자다. 경산에는 파주와 비슷한 규모의 아울렛이 들어서게 된다. 직·간접적으로 2,0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개장한 프리미엄 아울렛의 경우 각 매장별로 연간 600~800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채용박람회 개최, 지역주민 우선채용, 농특산물 판매공간 제공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편 경산지식산업지구는 경산시 하양읍 대학리와 와촌면 소월리 일원에 382만3,000㎡ 규모로 조성중이다. 지난 2012년부터 약 1조원을 투입해 특화산업단지와 연구센터 등을 조성하는 지역 최대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제조업대비 고용유발 효과가 2배에 달하는 서비스업에 대한 이번 투자가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프리미엄 아울렛 유치로 경산지식지구가 공장만 있고 유동인구는 없는 산업단지가 아니라 활력이 넘치는 지구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