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지난주도 매출 줄었는데…" 빵집도 배달 판매 가세

■ 수도권 2.5단계 거리두기 연장

카페 취식금지 풍선효과 없어

배달의민족 등과 이벤트 활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 이어 베이커리와 빙수 ·아이스크림 전문점 등도 7일부터 일주일간 매장 취식이 금지된다. 관련 업계는 “마침내 올 것이 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카페 내 취식이 금지된 후 파리바게뜨 등 베이커리 업계가 ‘풍선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전체적인 유동인구 감소로 덩달아 매출이 준데다 뒤늦게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되면서 부랴부랴 매장 테이블 정리 등에 나선 탓이다. 일부 가맹점들은 매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배달 주문 끌어올리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도 보였다.


우선 새롭게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된 베이커리 등 가맹본사는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파리바게뜨·베스킨라빈스를 운영하는 SPC 관계자는 “정부 방역 지침을 철저히 따를 것”이라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일선 현장의 가맹점주가 받아들이는 온도는 달랐다. 서울 성북구에서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관계자는 “지난주에도 매출이 이미 크게 준 상황이었다”며 “매장 내 취식 금지가 추가되면서 상황이 더욱 안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 베이커리 업계가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이 있었는데 이미 그때도 매출이 줄었다”며 “상황이 빨리 종료되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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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일주일간 배달 주문에 사활을 걸겠다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이미 SPC 등 베이커리 업계 등은 배달의 민족 등과 제휴를 통해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를 펼치며 배달 손님 늘리기에 나선 상황이다. 서울 영등포의 베이커리 점주는 “배달 리뷰를 좋게 하기 위해 배달 손님에게 쿠키를 서비스로 제공하거나 포스트잇에 감사 인사를 적어 넣는 등 다양한 방법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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