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연 관람이 어려워진 뮤지컬·오페라 마니아들이 네이버TV로 창작자 후원도 하고 공연도 볼 수 있게 됐다.
7일 네이버는 네이버가 뮤지컬·연극 등 공연 콘텐츠에 소정의 금액을 후원하고 공연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는 ‘라이브 감상’ 후원 리워드 기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라이브 감상’ 후원은 네이버TV가 지난해 4월부터 제공하던 후원 기능을 확대한 것이다. 네이버TV 후원에는 결제 수수료 5.5%가 있는데, 창작자 지원을 위해 연말까지 결제 수수료를 떼지 않기로 했다.
원래 네이버TV에서는 콘텐츠 창작자를 후원하고 포스터 같은 물품을 리워드로 받을 수 있었는데, ‘라이브 감상’ 후원은 공연을 온라인으로 볼 수 있는 감상권을 후원 리워드로 받게 된다. ‘라이브 감상’ 후원 리워드 기능은 이달 25일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마농’을 시작으로 서울예술단 뮤지컬 ‘잃어버린 얼굴 1895’, 테너 ‘존 노’ 팬 미팅, 뮤지컬 ‘신과 함께 저승편’, LG아트센터 해외 작품 등 연말까지 10여편에 적용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콘텐츠 시청이 확산하면서 상반기에 공연을 온라인으로 중계한 횟수가 전년 대비 6배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콘텐츠 재생 수의 경우 올해 1∼8월 약 750만건으로 전년 대비 11배 증가했다. ‘브이라이브’에서는 뮤지컬 ‘모차르트!’의 온라인 감상 티켓 유료 판매도 진행하고 있다.
함성민 네이버 공연예술 리더는 “뮤지컬·오페라뿐 아니라 국악·무용 등 국내 문화예술 콘텐츠의 온라인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업계와 지속해서 소통하면서 플랫폼 개발과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