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경환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지난 4일 이사회를 통해 어피니티 파트너스, 베어링 프라이빗 에쿼티(PE) 아시아를 대상으로 각각 6,050억원, 5,532억원을 조달하는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신주 발행가는 주당 2만9,600원으로 기준주가대비 2% 할인됐으며, 기존 주식수대비 8.2%에 해당하는 3913만주가 발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한지주는 자본적정성은 내부 목표 자본비율인 12.0%를 조기 달성해 성장 정책 운신의 폭을 넓히고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 등을 설명했지만, 증자 배경에 대한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은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로 △보통주자본비율(CEI1) 43bp(0.43%포인트) 개선 △주당순자산가치(BPS), 주당배당금(DPS) 각각 5.0%, 5.9% 희석 △자기자본이익률(ROE) 0.1%포인트 하락 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신한지주는 분기 1조원 내외 이익 체력을 보유한 상황에서 현재의 자본비율이 업종 내 낮지 않고, 유상증자 이후 단기간 내 배당을 늘리거나 하는 결정은 현실적으로 불가하다는 점에서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며 “중장기 긍정적 영향이 기대되긴 하나 단기간 기존 주주가치 희석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jjss1234567@sedaily.com